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업체의 기술자료를 유용한 두산인프라코어 법인과 관련 직원 5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23일 하도급업체의 기술자료를 유용하고 기술 요구 절차를 위반한 두산인프라코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79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 공정위는 기술자료 유용 행위에 관여한 간부직원 및 담당자 5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조치는 공정위가 지난해 9월 '기술유용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기계·전자 등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직권조사를 실시한 이후 첫 번째 제재다. 공정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2010년부터 굴삭기에 장착할 '에어 컴프레셔'를 하도급업체 이노코퍼레이션으로부터 납품받아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5년 말 이노코퍼레이션에에어 컴프레셔의 납품가격을 18% 정도 인하할 것을 요구했고, 이노코퍼레이션은 이를 거절했다. 이에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이노코프레이션의 에어 컴프레셔 제작도면 31장을 새로운 공급처로 지목한 제3의 업체에2016년 3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전달해 에어 컴프레셔를 개발하도록 하였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전달한 도면에는 에어 컴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고용노동부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을 재심의해 달라고 요청한다. 경총은 22일 고용부에 '2019년 적용 최저임금안에 대한 이의제기서'를 23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재심의 요청 사유에 대해 "2019년 적용 최저임금안은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고용 부진을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일 고용부는 2019년 적용 최저임금안을 고시했다. 노·사는 고시일로부터 10일 이내에 고용부 장관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이의제기를 받은 고용부 장관은 그 타당성을 검토해 최저임금위에 재심의를 요청하게 된다. 경총은 이의제기서에서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사업 종류별로 구분 적용하지 않은 결정 ▲세계 최상위권의 최저임금 수준과 과도한 영향률 미고려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 ▲2019년 최저임금 인상률 10.9% 산출근거의 문제점 등 크게 4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기업의 지불능력과 근로조건, 생산성에 있어 업종별로 다양한 차이가 있는데 일괄적인 최저임금 적용은 불합리하다"며 "경영상 어려움을 겪거나 구조적으로 영업이익이 낮은 업
고객들이 낸 선수금을 마음대로 유용한 상조업체 대표들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22일 회삿돈을 임의로 빼돌린 혐의(업무상 배임·횡령)로 2개 상조업체 대표이사 2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A업체 대표이사는 회계감사보고서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해약환급금을 지급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도 채권보전조치 없이 회삿돈 15억원을 빌린 혐의를 받는다. 또 현 주주이자 전 대표이사에게 회삿돈 18억원을 채권보전조치 없이 대여한 후 전액을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한 혐의도 받는다. B업체 대표이사는 회원관리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본인이 대표직으로 있는 전산개발업체에 48억원 상당을 지불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프로그램은 시중에서는 월 수백만원에 판매하는 것이었다. 공정위는 또 B업체 회계감사보고서상 단기대여금이 약 2억원 감소했음에도 현금유입액에 같은 금액의 단기대여금 상환이 누락돼 회사의 자산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 2명의 대표이사들이 업무상 배임 및 횡령으로 얻은 이득이 5억원을 초과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가법 제3조는형법상 업무상횡령
지난해 3월 기무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기각 시 계엄 성공을 위해 국정원과 언론을 통제하고 국회를 무력화시키는 구체적 방안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 광화문 등에 계엄군을 전차·장갑차를 통해 신속하게 배치하는 계획을 수립한 사실도 확인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전날 국방부가 청와대에 제출한 기무사의 '대비계획 세부자료'를 공개하며 "단계별 대응계획, 위수령, 계엄선포, 계엄 시행 등 4가지 큰 제목 아래 21개 항목, 총 67페이지로 작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계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보안유지 하에 신속한 계엄선포, 계엄군의 주요 '목' 장악 등 선제적 조치 여부가 계엄 성공의 관건이라고 적시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료에는 '비상계엄 선포문'과 '계엄 포고문' 등이 이미 작성되어 있다"며 "통상의 계엄매뉴얼과 달리 합참의장을 배제하고,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추천하는 판단의 요소와 검토 결과가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또 "대통령이 국정원장에게 계엄사령관의 지휘·통제에 따르도록 지시하고 있으며, 국정원 2차장이 계엄사령관을 보좌토록 조치하는 등 국정원 통제계획도 포함되어 있음을
한기범희망재단이 경기 부천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3X3 농구 일일 클리닉'을 진행했다. 19일 재단은 보도자료에서 지난 10일 부천여중을 시작으로, 11일 상일중, 13일 계남중, 16일 부명중학교에서 총 346명의 학생에게 무료농구 일일 클리닉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농구 일일 클리닉은 '청소년 부천 3X3 전국농구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부천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기범희망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농구 일일 클리닉은 전직 프로농구선수 출신 및 전문선수 출신 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농구 규칙과 농구기술 등을 지도하며 전문적인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는 자리다. 이번 농구 일일 클리닉에는 한기범 이사장과 이시준(전 서울 삼성썬더스), 천일환(전 인천 전자랜드), 이중원(전 전주 KCC이지스), 윤호성(전 전주 KCC이지스) 등 프로농구선수 출신 강사가 참여해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재단은 오는 8월과 9월 10월에도 경기도 안양, 의정부 지역에서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실직한 부모의 자녀의 어린이집 이용 등 복지혜택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서울 도봉구을)은 20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피보험자의 이직으로 아이돌봄서비스 등 기존 지원이 종료돼 피보험자의 생활이 어려워질 경우 고용노동부장관이 피보험자에 대해 긴급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법은 근로자가 이직할 경우 실업자가 받던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산정한 구직급여를 지급해 줄어든 근로소득 일부를 보전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실업자의 경우 근로소득의 감소 외에도 맞벌이 부부로 받았던 복지혜택의 중단 등으로 생활의 어려움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부분에 대해 한시적으로라도 지원해줘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실직에 따른 고통을 최소화하고 조속한 재기를 위해 이중, 삼중의 사회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개정안으로 재정부담이 일부 발생하나 국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영역부터 시작하여 민간영역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김 의원 외에도 자유한국당 정갑윤, 나경원, 경대수, 김규환, 민경욱, 이종명, 추경호,
국민 절반 가까이가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활약한 선수로 조현우(대구FC)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꼽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0일 발표한 조사에서 '러시아 월드컵에서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선수'를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조현우를 꼽았다. 손흥민은 42%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은 참가자들이 2명까지 선택할 수 있었다. 조현우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 강호를 상대로 여러 차례 선방을 보이며 국내외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에서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멕시코전과 독일전에서 한 골씩을 기록한 손흥민은 월드컵 직전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도 선정된 바 있다. 3위는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끈 킬리언 음바페(파리 생제르맹·15%)가 차지했다. 그 뒤로는 준우승한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4%)였다. 한편 차기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으로 한국인과 외국인 중 어느 쪽이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0%가 한국인 감독을, 36%가 외국인 감독을 원했다. 외국인 감독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최저임금 인상 논란의 여파로 5주 연속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2%p 떨어진 67%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14%)', '북한과의 대화 재개(14%)', '대북·안보 정책(14%)'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5%로 지난주보다 4%p 상승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15%) 이슈가 이번 조사에서 추가됐다. 갤럽은 "지방선거 직후 5주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점진 하락세지만 역대 대통령 취임 2년 차 전반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계속 40% 안팎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번에 '최저임금 인상' 이슈가 추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최저임금 결정 직후 이뤄진 여론조사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내최대 자동차튜닝 전시회인 '2018 서울오토살롱'이 19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막을 올리고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서울오토살롱은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자리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약 130개 업체 1002개 부스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2018 서울오토살롱은 사단법인 한국자동차 튜닝산업협회, 사단법인 한국자동차튜닝협회, 서울메쎄인터내셔널이 주관하며,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서울오토살롱에 참가한 업체들은 자동차 튜닝 부품을 비롯해 자동차 내·외장 관리용품, 블랙박스, HUD, 카오디오 등을 선보였다. 또 1인승 친환경 전기차와 전기트럭, 비행 선박, 캠핑카 등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곳은 '올드카 튜닝 특별관'이었다. BMW 325E, 벤츠 W124, 콜벳 C3, 포드 머스탱, 폭스바겐 비틀 등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올드 튜닝카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한편, 이번 전시회 주관 단체 중 하나인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는 자동차튜닝산업 진흥법 추진을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저임금 인상 논란과 관련해 "가장 큰 책임과 근본적인 문제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는 아무런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저임금을 둘러싼 논란이 연일 뜨겁다. 을과 을의 눈물겨운 싸움 앞에 정치권, 자영업자, 노동계 모두 각자의 입장을 이야기 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작 가장 큰 책임과 근본적인 문제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는 아무런 말이 없다. 갑의 침묵"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을과 을의 싸움을 바라보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나 몰라라 하고 있다. 무책임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카드회사도 마찬가지"라며 "지금 당장 몰아치는 비바람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왜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느냐. 그간 가맹점주 분들의 땀과 눈물을 짜내어 큰 이익을 보고서도 왜 어떤 책임도 지려하지 않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박 시장은 "불합리한 계약구조를 개선하겠다 말할 수 없겠느냐"고 반문하며"로열티를 1%만 내려도 가맹점주 분들의 어깨가 가벼워진다. 상
마약류로 분류돼 구할 수 없었던 '대마' 성분 의약품을 수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국내에 대체치료수단이 없는 뇌전증 등 희귀·난치 환자들에게 해외에서 허가된 대마 성분 의약품을 자가 치료용으로 수입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마 성분을 의료목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국제적 흐름과 국민적 요구에 맞춰 대마 성분 의약품을 자가 치료용으로 허용함으로써 국내 희귀·난치 질환자의 치료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마는 대마초 등을 원료로 해서 만든 제품이나 이와 동일한 화학적 합성품으로, 국내에서는 섬유 또는 종자 채취, 공무 수행 및 학술연구 목적 외에는 수출입, 제조, 매매 등의 행위가전면 금지돼 있다. 식약처는 지난 1월 국회에 발의된 대마 관련 법률안을 수정·보완해 영국과 프랑스, 미국 등 해외에서 허가된 대마 성분 의약품이 자가 치료용으로 들여와 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다만 대마초에서 유래된 것일지라도 해외에서 의약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식품, 대마오일, 대마추출물 등은 자가 치료용으로 수입해 사용할 수 없다. 식약처는 환자가 자가 치료용으로 대마 성분 의약품이 필요하다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최근 나흘 동안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자 285명이 발생하고 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월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온열질환을 감시한 결과 총 551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특히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전체 환자의 52%인 285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4명 중 2명도 이 시기에 나왔다. 지난 5년간(2013∼2017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6,500명이었고, 전체 환자의 78%(5,077명)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7월 11일∼8월 20일)에 발생했다. 환자의 40%(2,588명)는 낮 시간대(12시~17시)사이 논밭과 작업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아울러 낮 시간대를 전후한 아침·저녁(9시~12시, 17시~21시)에도 실외에서 2,162명(33%)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최영애 서울특별시 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30여 년 동안 시민단체와 국가인권위 등에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 온 인권전문가"라고 최 내정자를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최 내정자는)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처준비단장과 사무총장, 상임위원을 역임하며 국가인권위원회의 기틀을 다지기도 했다"며 "새로운 인권 수호와 변화하고 있는 국제 인권 기준에 부응하여 우리나라가 인권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인권위원회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별도의 추천위원회를 통해 위원장을 공개 모집했고,추천위는 지난 9일 최 내정자와 함께 유남영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한상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3명을 추천한 바 있다. 최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사단법인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여성 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도 맡고 있다. 최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으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이룬다는 목표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결과적으로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최저임금위원회는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고용 상황,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사정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처한 현실을 고려하고, 최저임금 인상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어렵게 결정을 내렸다.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최저임금위원회는 작년의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이어 올해에도 두 자리 수의 인상률을 결정함으로써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에 대한 의지를 이어주었다"며 "정부도 최선을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의 인상 속도가 기계적 목표일 수는 없으며 정부의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저임금의 빠른 인상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을 높여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동시에 가계소득을 높여 내수를 살리고, 경제를 성장시켜 일자리의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문 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최저임금 논란' 여파로 6·13 지방선거 이후 4주 연속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보다 1.2%p 떨어진 68.1%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오른 26.2%였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5.7%였다. 리얼미터는 "지난 한 주 내내 이어졌던 내년도 최저임금 논란과 고용 감소 지속 보도 확대 등 경제악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계속 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최저임금 산입범위·탄력근로제·증세 관련 정부정책에 대한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부정적 여론, 지난주 초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성과에 대한 부정적 보도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의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응답률은 3.8%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